유류가 인하효과 도전역 확산 전망
현대오일뱅크의 농협 계통공급 영향으로 도내 유류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농협들이 주유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시.하귀.안덕농협 등 3개 지역농협이 주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제주진출로 인한 유류가격 인하효과가 도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내 19개 지역농협 중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합은 표선.남원.위미.효돈.함덕.한림농협 등 6개소. 이들 농협주유소 소재지 인근의 타 정유소는 현대오일의 계통유류 공급 이후 판매가격을 농협판매 가격으로 인하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없는 제주시. 서귀포시 등 일반 주유소는 아직도 가격이 높은 실정이다.
과세 휘발유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반주유소 가격은 ℓ당 각각 1446원, 1445원으로 인근 함덕.효돈농협주유소 1400원보다 45~46원 비싸다.
또 경유가격도 제주시 일반주유소(ℓ당 1079원)가 함덕농협보다 49원, 서귀포시 일반주유소(ℓ당 1060원)는 효돈농협보다 25원 비싼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지역농협의 주유소가 추가로 신설돼 영업할 경우 도내 유류가격 인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현대오일뱅크는 직영 또는 일반 주유소를 제주시지역에 5~6개소, 서귀포지역에 2~3개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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