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한파로 전력사용량 급증
76만2000㎾ ‘제주 사상 최대’
76만2000㎾ ‘제주 사상 최대’

제주지역에 기습 한파가 찾아오면서 전력사용량도 급증해 최대전력수요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오세일)은 8일 오전부터 한파가 내습하면서 9일 오후 7시 도내 전력수요가 76만2000㎾를 기록,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달 12일의 73만5000㎾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순간 최대수요는 이날 오후 6시 45분께 기록한 77만5000㎾였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 당시 전력예비율은 33.3%(25만4000㎾)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도내 최대전력수요는 지난달 2일 오후 7시 71만9000㎾로 종전 최대 기록인 2013년 8월 71만6000㎾를 경신한 후 9일까지 모두 4차례나 기록을 바꿨다.
제주지사 관계자는 “8일부터 찬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풍과 함께 한파가 몰아쳐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서비스 산업용 및 가정용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전력사용도 크게 늘었다”면서 “10일은 날씨가 풀리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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