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농수축위 업무보고 ‘돌연 취소’
의회 농수축위 업무보고 ‘돌연 취소’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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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조기추경안 제출 예상…의미 없다고 판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9일 예정된 업무보고를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수축위는 이날 지방노동위원회, 경제산업국(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 포함), 고용센터, 제주에너지공사,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신용보증재단, (재)제주테크노파크 등에 대한 2015년도 주요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었지만 업무보고에 앞서 관련 실·국장들을 긴급 소집, 회의를 취소했다.

회의 취소에 대해 농수축위 관계자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 다만 집행부에서는 조기 추경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늘 업무보고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다음 달 임시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업무보고는 그때 가서 받는 걸로 의사일정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농수축위는 지난 5일에도 “사업비가 전액 삭감돼 올해 추진사업에 포함되지 않아야 할 사업을 업무보고에 포함시켰다”는 이유로 해양수산국과 행양수산연구원에 대한 업무보고 시작 30여분 만에 산회를 선포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당시 박원철 위원장은 “이러한 처사는 의회의 고유 권한인 예산 심의의결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4일에는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도 주요업무를 보고받는 과정을 생략했다. 문광위는 제주도 국제통상국 등으로부터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받을 예정이었지만 안 위원장은 “예산이 제대로 편성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업무보고는 의미가 없다”며 업무보고를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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