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어에 집중되고 있는 육상 양식의 품종 다변화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창선)은 8일 제주의 지하해수를 이용해 광어 이외의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을 위해 줄가자미, 은연어, 터봇 등의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광어는 최근 품질 안전성 논란과 홍수 출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주 양식 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는 연중 17~18도 내외의 수온을 유지할 수 있는 지하해수가 풍부해 냉수성 어종 양식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산업화되지 못 한 고품종 품종인 줄가자미, 은연어, 터봇 등에 대한 양식기술을 개발해 현재 광어 위주에서 품종을 다양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냉수성 어종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산업화를 위해 지하해수를 이용한 터봇, 줄가자미 어미화 양성기법 확립, 우량 수정란 생산 및 인공 종묘생산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은연어 육상양식 실증실험 및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한 육상양식 가능성도 조사한다.
김창선 원장은 “냉수성 어종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화로 도내 광어 양식 생산량의 10%를 냉수성 어종 양식으로 대체 시 약 200억원의 새로운 소득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10-8508(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양식질병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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