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이 지난해 설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설을 앞두고 지난 2, 3일 제주시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4인 기준)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23만3000원 가량 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작년 23만5000원에 비해 0.9% 가량 줄어든 비용이다.
품목별로 보면 고기류와 계란, 가공식품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작황이 좋아 저장물량이 충분한 과실류와 채소류 가격은 하락했다.
배(5개)는 작년보다 12.5% 내린 1만3000원, 단감(5개)도 14% 안팎 하락해 5000~7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과(5개)와 감귤(1㎏)은 생산량이 늘어 작년 수준인 1만2500원, 2000원 안팎이다.
과일류 7개 품목의 비용은 5만3500원으로 작년 설보다 8.5% 하락했다.
나물채소류는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25% 오른 시금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작년보다 내려 7개 제수용품 가격은 2만1000원으로 산출됐다.
쇠고기(한우등심 1㎏)는 작년과 같은 5만5000원, 돼지고기(오겹 1㎏)는 4.8% 오른 2만2000원 선이다.
옥돔(1마리)은 2만원으로 14.3% 올랐으나 동태(500g)는 14.3% 하락한 6000원이다.
육류와 수산물 6개 품목의 구입 비용은 11만1500원으로 작년보다 1.2% 상승했다.
가래떡과 송편, 밀가루 등 가공식품 6개 품목은 4만7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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