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지출‧부실대출 불구 영업 회복…주가 8480원 상한가로 마감
제주은행(은행장 이동대)이 지난해 거액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5일 제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이 연결 기준 138억5559만원으로 전년보다 32.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억6260만원, 매출액은 1685억9372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30.1%, 4.3% 줄었다.
제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일회성비용 발생과 대손충당금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직원 희망퇴직과 국민행복기금 출연 등 50억원의 일시적인 지출과 제주CC 부실 대출로 인한 60여 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거액 부실대출 등으로 손익구조가 악화되긴 했지만, 4분기 영업호조 등으로 이를 만회하면서 시장의 신뢰가 다시 회복됐다”면서 “올해는 작년과 같은 악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경영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은행의 당기순익이 크게 감소했다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5일 주가는 전날보다 1100원(14.91%) 오른 84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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