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대공세…한라산 소주 도내 점유율 급감
참이슬 대공세…한라산 소주 도내 점유율 급감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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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전국구 소주’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제주지역 향토 소주업체들이 텃밭을 지키는데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회사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최근 3개월간 소주를 마신 적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주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라산과 제주소주 등 제주지역 향토소주 점유율은 65.5%로 나왔다고 5일 밝혔다.

2010년 전국 향토소주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인 89.5%와 견주면 무려 24.0%나 빠졌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향토소주 가운데 점유율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울산·경남(82.2%)에 이어 향토수주 점유율이 2위로 내려 앉았다.

반면 참이슬의 도내 점유율은 31.7%로 4년 전에 비해 22.6%나 확대됐다. 또 다른지역 소주의 점유율은 2.0%로 2010년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이와 관련,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 도내 소주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참이슬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한라산소주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14% 증가했고,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상반기 경기도 용인에 물류창고 가동을 계기로 수출과 도외지역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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