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유행성설사병 ‘주의보’…방역당국 ‘비상’
돼지유행성설사병 ‘주의보’…방역당국 ‘비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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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림·대정 9농가서 발생…1000여마리 폐사

지난해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최근 집중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PED 감염시 어린 돼지의 폐사율이 상당히 높아, 양돈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만큼, 농가 차원의 예방 활동도 요구되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종철)에 따르면 지난 달에만 한림읍 8농가, 대정읍 1농가 등 모두 9농가에서 PED가 확인됐고 이날까지 1000여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다.

지난해에는 42농가(43건)에서 PED가 발생해 8600여마리의 돼지가 폐사한 바 있다.

특히 올들어 PED가 발생한 농가 중 7농가는 지난해 발생한 농가가 아닌, 신규 발생농가여서 유입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주변 확산 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이날자로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PED 발생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질병진단 검사 의뢰 시 현장 탐색조사와 함께 정확한 진단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장 출입 차량과 감염된 돼지를 다른 농장에서 들여왔을 때가 주 유입원인인만큼, 외부인과 가축사료·약품·분변 운반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타 농장에서 들여온 돼지는 2~4주간 격리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PED는 겨울철 집중 발생하고, 어린 새끼돼지에서 구토와 수양성 설사 유발, 분변에 의한 입을 통해 감염되며 급성감염의 경우 1주령 이하의 새끼돼지의 폐사율은 평균 50~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064-710-8530(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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