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에 정신장애인을 위한 정신병원을 비롯해 정신보건시설이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4일 속개한 제주특별자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 소관 제주시·서귀포시 주민생지원국과 동·서부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한 2015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고태순(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 이같이 지적했다.
고 의원은 “도내 정신장애인 수에 비해 정신장애인 시설은 제주시지역 5개소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서귀포시에는 확인결과 정신장애인 병원 뿐 아니라 정신보건시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장애인의 경우 대부분 오랜기간 약을 먹으며 사회적 재활을 해야 하므로 서귀포에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제주시의 경우 정신보건시설은 정신요양시설 1개소와 사회복귀시설 4개소 등 총 5개소이지만 정원에 비해 현원이 매우 적은 실정”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지원되고 있음에도 이용자가 적은 것은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있거나 행정에서 지도·감독을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내 정신장애인은 2013년 말 기준으로 제주시 895명, 서귀포시 2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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