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음식값 등 불만 여전
서귀포시를 방문한 관광객 중 84.6% 관광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을 해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야간관광 상품 개발과 비싼 음식 가격 등 개선해야 할 사항도 지적됐다.
서귀포시는 4일 전문조사 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를 방문한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관광 흐름 변화에 따른 관광객 수요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관광객 욕구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서귀포시 지역 관광지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4.6%, 재방문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6.1%,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읍답이 86.8%로 높게 나타나 대부분 관광객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귀포시를 방문한 여행객의 제주도 여행기간은 절반 이상인 52.9%가 2박3일로 나타났으며, 이어 3박4일(29.2%), 4박5일(11.2%), 1박2일(6.7%)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귀포시 지역 여행(체류)기간은 39.1%가 2박3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박2일 31.6%, 기타(몇 시간) 14.8%, 3박4일 10.9%, 4박5일 이상 3.6%로 뒤를 이었다.
항공료를 제외한 1인당 평균 총 여행경비는 43만8000원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시 관광지 평가는 5점 만점 기준으로 매력적이고 흥미롭다가 4.25점으로 가장 높았고 청결·안정성 4.02점, 안내책자 비치·종사원 친절성 3.99점, 관광 지내 안내 표지판 3.98점, 다양한 체험활동 가능 관광지 3.90점의 순을 보였다.
하지만 기념토산품 가격 적정성, 개별 관광지 홈페이지 이용편리성, 관광지 부대시설 이용 편리성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개별·체류 관광지를 위한 개선사항으로 야간관광 인프라가 24.5%로 가장 많이 지적 됐으며, 이어 대중교통 및 교통시설 22.5%, 음식 맛과 시설 등이 18.1%, 이벤트 및 체험시설 8.9% 순으로 지적됐다.
또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가 큰 요소는 음식과 대중교통, 야간관광 인프라 순으로 나타나 음식가격의 적정, 야간 가로등 설치, 야간관광 인프라 확충 및 홍보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개별관광 흐름에 맞춰 올레관광 활성화와 시티투어버스 운영, 야간관광을 위한 시책 개발 등 미흡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