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추진…8호점 개장
조리교육·시설 리모델링 지원
호텔신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이 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 2월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프로젝트는 영세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인들을 대상으로 신라호텔 조리사를 파견, 조리교육·위생관리 등의 맞춤형 컨설팅과 노후된 주방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별도의 조리사를 채용하지 않고 가족끼리 운영하는 소규모 형태의 음식점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다.
이날 현재까지 선정돼 재개장한 식당은 ‘신성할망식당’ ‘동동차이나’ ‘메로식당’ ‘보말이야기’ ‘신좋은식당’ ‘진미네식당’ ‘밥짓는 풍경’ ‘봄솔식당’ 등 8곳. 제주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 시켰다.

특히 제주도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맛있다”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활용되는 등 매출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8일 진행된 8호점(봄솔식당) 재개장 행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 새해 첫 개장을 축하하는 한편 번창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봄솔식당 운영자 정옥선씨는 “10년간 모은 돈으로 식당을 시작했지만 운영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이 컸다”며 “호텔신라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배운 조리기법 등을 식당 운영에 잘 적용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맛집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부진 사장은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과 제주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재기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경을 딛고 일어나 밝고 희망차게 식당을 운영하시는 모습에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자신의 일처럼 헌신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도 큰 고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