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상승률 3개월째 0%대
소비자 물가 상승률 3개월째 0%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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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통계사무소 1월 물가 동향…농축산물 등은 다시 올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계지출이 많은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3일 발표한 ‘1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1월 2.4% 이후 2월 1.7%로 하락한 후 2013년 7월 2.2%를 제외하면 18개월 연속 1%대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또 작년 11월부터 내리 3개월째 0%대 상승률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생활물가 지수는 식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6% 떨어졌고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떨어졌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8% 떨어졌고 전월보다 1.3% 올랐다.

상품 중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작년 4월 이후 8개월째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양파(-31.4%)와 브로콜리(-23.2%), 감(-20.8%), 고사리(-17.4%) 등의 가격이 대폭 떨어졌지만, 시금치(59.4%), 상추(56.5%), 부추(31.2%), 생강(30.1%)와 고등어(10.5%), 돼지고기(7.8%)의 가격이 올라 이를 상쇄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다.

등유(-32.4%), 경유(-24.8%), 휘발유(-22.3%), 자동차용 LPG(-18.5) 등의 내림새가 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두드러졌다.

상수도료와 전기료는 전년 동월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도시가스가 24.9% 떨어져 전기·수도·가스는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9%, 전월보다는 0.2%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시내버스료(24.6%), 시외버스료(15.0%), 요양시설이용료(6.5), 외래진료비(2.1%) 등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국공립대학교 납입금과 입원진료비는 각각 -0.1%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볼링장이용료(15.6%), 가사도우미료(12.4%), 와국어학원비(10.8%), 영화관람료(10.3%), 수용장이용료(10.0%), 간병도우미료(9.0%) 등이 상승했다.

생선회(-11.2%, 외식), 스파게티(-9.6%), 국제항공료(-8.6%), 국내단체여행비(-5.4%), 자동차수리비(-4.2%) 등은 내렸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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