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 입춘굿 보러 옵써”
“탐라국 입춘굿 보러 옵써”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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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원도심 일대서 개막
춘경문굿 등 다양한 행사
먹거리·참여마당도 준비
▲ 탐라국 입춘굿이 3일 개막한 가운데 제주목 관아 일대 등에서 거리난장이 열리고 있다. 고기호 기자 photo@jejumaeil.net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경훈, 이하 민예총)이 주최·주관하는 ‘2015 을미년 탐라국 입춘굿’이 3일 제주목 관아와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궂은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전야굿에서는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인 ‘낭쉐코사’를 비롯해 그동안 안 좋았던 모든 일들을 항아리에 담아 이를 깨 액운을 날려 보낸다는 ‘사리살성’이 펼쳐졌다. 또한 젊은 층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대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제주신화신상걸궁’과 ‘입춘휘호쓰기’, ‘세경제’도 있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4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 등을 돌며 복은 들이고, 액은 내보내는 ‘춘경문굿’과 서순실 심방이 집전하는 ‘입춘굿’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극 ‘자청비의 사랑’과 ‘낭쉐몰이’, ‘입춘탈굿놀이’ 등도 놓쳐서는 안 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 난타’와 ‘실내악 연주’, 전통무용인 ‘예기무’, 제주소리로 풀어낸 선조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우리할망넨 영 살앗수다’등이 전개된다.

먹거리마당에서는 제주향토음식 등을 맛볼 수 있으며 꼬마낭쉐 만들기와 입춘천쓰기 등의 참여마당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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