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의료관광 발전을 위해 의료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유관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제주의 가치를 올바르게 키워나가기 위한 학습토론의 장인 ‘제주 경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법부법인 세흥 현두륜 변호사는 ‘제주도 의료관광 발전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수한 의료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 변호사는 “우수한 외국 의료기관을 유치하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 유리할 수 있지만 제주도의 노력에도 외국 의료기관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도의 해외환자 유치실적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평균 9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너무 외국 의료기관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보여진다”며 “오히려 국내 의료수준과 의료환경을 고려할 때 국내 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도내 의료기관을 활용하는 방안과 국내의 다른 의료기관을 유치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외국인 환자 진료를 위해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갖추고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며 “제주도가 외국인 환자 진료 의료기관을 관리할 수 있는 등록 및 인증제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인 의견으로 “초기에는 특화된 중·소형 의료기관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대형의료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며 “기존 국내 의료기관 유치를 위해 의료인의 중복개설 금지와 비전속 진료 금지에 대한 특례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