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불청객 ‘해파리’ 식탁에 오른다
바다불청객 ‘해파리’ 식탁에 오른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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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독성 완전 가공법 개발
식약처서 식품원료 인정 받아

매년 여름 제주 연안에 출몰해 해수욕객과 어민에게 피해를 주는 ‘불청객’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염장처리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독성을 완전히 제거하는 가공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수과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식용근거와 영양학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염장 가공법으로 안전성을 확보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매년 5월부터 중국에서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에 유입되고, 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 해파리는 지름 2m, 무게 150㎏까지 자라고 독성이 강해 해수욕객과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도내에서도 매년 해수욕객들이 노무리입깃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정약전의 쓴 ‘자산어보’에도 우리나라 조상은 오래전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과원은 이에 따라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손쉽게 가공하고 운반하는 방법, 이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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