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행정대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조경철(54)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51) 부회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과 고 부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군 관사 공사 현장 입구에 천막과 차량 등을 설치해 공사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과 고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국방부가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하려 하자 8m 높이의 망루를 세우고 폐목재를 쌓은 뒤 철조망을 쳐 장애물을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박모(45)씨는 폐목재 위에 누워 버티다 현행범 체포돼 호송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방모(58)씨는 소변을 페트병에 담아 뿌린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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