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 공동체 살수 있도록 元 나서야”
“생명평화 공동체 살수 있도록 元 나서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경식·허창옥 의원 성명

해군이 지난달 31일 군 관사 건설 현장 농성 천막 등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한 것과 관련, 진보성향 도의원인 강경식·허창옥 의원이 성명을 내고 군 당국을 강력 규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경식 의원(이도2동 을)과 허창옥 의원(대정읍, 이상 무소속)은 1일 성명을 통해 “마을주민만이 아니라 사회단체·정당·국회의원 등이 행정대집행을 철회하라고 종용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주민들이)다치고 연행되는 등 위기상황이 속출됐다”며 “우리는 이러한 사태에 직면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세월 벌금폭탄, 인권유린, 무분별한 연행 구금 등 지역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생각하기조차 끔찍하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이번 행정대집행이야말로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며 헤진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라고 군 당국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원희룡 도지사를 향해선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도지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단순히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에서 가당치도 않은 사안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강정마을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고립무원의 지대가 아니라 생명평화의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