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진성, 문화재로 거듭난다
제주 조천진성, 문화재로 거듭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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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조천포구 인근에 위치한 ‘조천진성(朝天鎭城)’이 제주도 지정문화재로 거듭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조천진성이 도 지정문화재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 오는 2월 중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조천진성은 성곽의 원형이 상당부분 잘 남아있고, 관련 분야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또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북정과 함께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9개 진(鎭)의 외곽을 빙 둘러서 축조한 성곽 중 하나인 조천진성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방어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육지에서 온 경래관(京來官)의 출입이 잦았다. 조천진성의 처음 축조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원조의 ‘탐라지초본’기록을 보면 1590년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천진성은 해발 1~2m의 완만한 경사면에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레는 128m이다. 진성의 북측에는 해안이 있으며, 둘레는 128m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조천진성이 지정문화재가 되면 화북진·별방진·명월진·서귀진·수산진 등 모두 6개의 진성이 문화재로 보존, 관리된다”며 “애월진과 차귀진, 모슬진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64-710-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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