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행정대집행 영장 전달...31일 오전 충돌 우려
해군, 행정대집행 영장 전달...31일 오전 충돌 우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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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100여 명 투입해 철거 나설 계획…경찰 병력 800여 명 등 비상상황 대비

해군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은 30일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관을 방문해 국방부 장관 명의 해군 아파트 건설 공사현장 출입구 앞에 설치된 농성 천막 등을 철거한다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영장을 전달했다.

이날 해군이 전달한 행정대집행 영장의 시한은 오는 31일 오전 7시부터 내달 2일까지이다.

특히 이들은 철거를 위해 육지부에서 데려오는 용역 100여명에 대한 숙박비와 인건비, 교통비 등 행정대집행 비용 8976만원을 강정마을회에 징수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이처럼 해군이 31일 오전 중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자 강정마을회 등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행정대집행 저지에 나설 방안을 세워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의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서귀포경찰서 등 경찰 병력 800여 명도 동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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