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투자비 회수 30년 걸린다”
“태양광 발전 투자비 회수 30년 걸린다”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5.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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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태양광 발전 활성화 토론회
“증·개축 땐 부담 학교 떠안아
시설관리 직원 전문성 부족”
▲ 토론회

도내 학교 태양광발전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강경식 제주특별자치도의원과 제주도교육청 시설과는 29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학교 태양광 발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백홍기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학교 태양광 시설 설치 현황을 발표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비용은 교당 5400만원(10kw 기준)으로, 투자비 회수에 평균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 발전 시설 미설치 학교 148개교에 각 10kw를 시설하기 위해서는 모두 80억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자체 예산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진행하는 지역지원 사업으로 지자체에서 태양광발전설비 예산을 50% 확보한 학교에 한해 재원을 분담·추진하고 있다.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송재도 ㈜재경엔지니어링 이사는 “초기에 예산을 50% 지원 받아 설치를 마친다고 해도 3~4년 후 필요성에 따라 태양광 시설을 증·개축할 시에는 지원을 해주지 않아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교가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송기택 신재생에너지업체 대표는 “현재 해당 학교에서는 설비 유지 및 관리를 위해 매월 1회 이상 육안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효율 저하 등 기계 안쪽의 결함은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강명철 아라초 행정실장은 “시설 관리 담당 직원들은 태양광 발전기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점검에 있어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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