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고등학교 부적응(자퇴) 학업중단자가 전년에 비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진행한 ‘2014년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학업중단학생은 2012년 608명, 2013년 584명, 지난해 432명으로 3년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업중단 사유는 초·중학교의 경우 장기결석(26.3%), 미인정 유학(25.3%) 순이고, 고등학교의 경우 검정고시 및 진로변경 등(38.4%), 학업관련(24.1%) 순이다.
특히 고등학교 학업중단 학생 중 학교 부적응으로 인해 자퇴를 결정한 학생은 2013년도 156명에서 지난해 108명으로 30여% 줄었다.
도교육청은 이번 감소 추세가 학업중단 숙려제 및 학교 내 대안교실 프로그램 운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중단 숙려제 및 학교 내 대안교실 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상담·진로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학업중단 숙려제란 학업중단의 징후가 발견되거나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 및 학부모에게 Wee센터(클래스),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의 외부전문 상담을 제공해 10일 동안의 숙려 기간을 갖도록 하는 제도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