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가 박수선씨가 첫 번째 수필집 ‘아직도 황혼 인생(사진)’을 발간했다.
1부 ‘만년학생’은 황혼기에 접어든 인생을 반추한 글이, 2부 ‘가깝고도 먼 나라’는 31년간 일본생활에 대한 촌평이, 3부 ‘가족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4부 ‘가버린 요시꼬’는 유명을 달리한 아내에 대한 애틋한 시선이, 5부 ‘제주4.3의 서글픈 야사’는 제주4.3의 경험담, 5부 ‘내 고향 제주도’는 고향 송당리를 포함해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담겼다.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절절한 문장으로 옮긴 그의 수필집을 읽어보니, 일상에 쫓겨 가까운 이들에게 무관심한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한편 박수선씨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나 원적지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다. 그는 해방 전 송당리로 돌아와 제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10여년간 근무했다. 그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31년 뒤에 귀향했다. 국보문학으로 수필가에 등단한 그는 현재 ‘백록수필문학회’, ‘영주문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보문학회’ 제주지회장을 맡고 있다. 도서출판 각. 값=1만원. 문의)064-72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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