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전국 전통시장 등 조사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주지사(지사장 김성도)는 27일 “차례상 비용으로 전통시장에서 구입시 20만8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1000원 가량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T는 최근 전국 17개 지역의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소고기, 배, 대추 등 26개 제수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차례상 비용은 작년 설을 앞둔 시기에 비해 각각 1.1%, 2.1% 상승한 것이다.
과일류는 지난해 풍작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으며 주요 제수품인 배·대추는 각각 전년대비 7.3%, 25.3% 수확량이 늘었다는 것이 aT의 설명이다.
반면 도축이 감소한 쇠고기 가격과 한파와 폭설로 생육상황이 좋지 않은 시금치·도라지 등 나물류 가격이 올라 전체 구입비용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aT는 앞으로 3차례에 걸쳐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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