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제주行 가파르다
‘인생2막’제주行 가파르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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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동인구 1만1112명
전년 7823명 比 42% 증가
20대 제외 모든연령층 확대
지역경제 성장 동력 작용돼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인구 이동 행렬이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또 지난달 한 달 동안 순유입인구도 종전 최고기록을 깨면서 ‘인생2막’을 제주에서 펼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제주 순유입인구는 20대 초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만11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7823명과 견줘 무려 42.0%나 증가한 것이다.

제주지역은 2012년 1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내리 35개월째 유입인구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순이동 인구는 1156명으로 한 달 기록은 가장 많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1149명이다.

이에 따라 인구 유입이 본격화된 2010년 437명에 그쳤던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011년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에 이어 지난해 사상최대인 1만1112명에 달했다.

순이동 인구의 전입 사유는 ‘직업’이 절반이 넘는 50.5%를 차지해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21.6%), ‘가족’(14.3%), ‘자연환경’(12.5%) 등의 수순이다.

반면 ‘교육’문제로는 300여 명이 순전출을 기록해 진학 등이 주된 사유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동 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6010명으로 54.1%, 여자가 5102명(45.9%)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651명), 40대(2273명), 50대(1690명) 순으로 많아 경제활동을 위한 인구 전입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로 옮긴 순이동 인구의 전출지는 경기(34.0%), 서울(29.6%), 인천(6.5%) 등 수도권이 70.1%를 차지했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시작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는 청장년층과 관광객 증가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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