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월동 채소류의 수급안정을 위해 제주도가 작부체계 개선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반복적 과잉생산으로 해마다 유통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 채소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작부체계 개선 TF팀을 본격 가동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지역별로 재배되고 있는 작물은 동부 지역은 당근·무 서부지역은 양배추·브로콜리 중산간 지역은 감자 등이다.
도는 이들 작물의 계속 재배 시 나타나는 연작피해 및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이 불안정 등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면적을 줄이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안정 농작물로 재배확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동부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당근·무는 유채·더덕 등 특용작물로, 서부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양배추·브로콜리는 보리 등 식량작물로, 중산간 지역에 재배되는 감자는 콩·메밀 등 기능성 작물로 재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단기적 방안으로 보리의 경우는 수매단가를 인상해 그 차액을 보전함으로써 농가에 실질소득을 높여 재배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 방안 마련을 위해 내달 초 TF팀이 구성되며, 작물 수급실태 분석과 작부체계 변경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 종합방안 초안을 5월중에 마련하고 10월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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