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추가 확인 방역당국 '비상'
고병원성 AI 추가 확인 방역당국 '비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5.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조리·하도리 철새도래지
죽은 오리서 양성반응 나와
주변 농가 예찰·소독 등 강화
인근 올레코스 일시 통제도
▲ 성산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내 폐사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H5N8)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성산읍 오조리와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된 폐사 오리류(홍머리오리 1·알락오리 5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25일 홍머리오리 1마리와 알락오리 1마리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구좌읍 하도리의 경우 지난 2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고 성산읍 오조리는 올들어 처음이다.

제주도는 기존 하도리 방역 조치와 함께 오조리 철새 도래지 출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주변 가금사육 농가 예찰 및 소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구좌·성산 외 나머지 철새 도래지가 있는 한경면 용수리와 애월읍 수산리 등에 대한 소독 강화와 출입통제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강화를 위해 (사)제주올레와 협의, 별도 조치 시까지 도래지 주변 올레 코스에 대한 일시 통제(우회)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돼 인근 농장으로 유입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별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고, 야생조류와 접촉 차단을 위한 문단속과 축사 그물망 설치, 농장 주변 사료 제거, 종장 부지 경계에 정기적인 생석회 도포 등을 당부했다.

하도 철새 도래지 인근 닭·오리농가는 지난 21일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이날부터, 오조리 주변 가금류 사육 농가는 25일부터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양치석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동제한 시기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열흘 정도면 추가 확산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10-2151(제주도 축산정책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