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대 초대형 공사 도내업계 설렌다
2800억대 초대형 공사 도내업계 설렌다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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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환경자원순환센터 일괄입찰 추진…의무도급비율 등 관심
▲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설 사업대상지 위치도.

제주도가 최근에 보기드문 2800억원대 대형공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업체가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들어서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입찰방식 결정은 지난 21일 제주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일괄입찰방식이 적정하다고 심의 의결됨에 따른 것이다.

일괄입찰이란 지자체가 제시하는 기본계획 및 지침에 따라 공사의 설계서와 시공에 필요한 도면 등을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설계·시공 및 감리·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해 사업주가 최종단계에서 키만 돌리면(turn-key)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받게 되는 계약이다.

도는 입찰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립 및 소각시설을 분리해 발주하는 방안과 도내 건설업체의 시공능력 한도액을 감안해 공동입찰 가능한도액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시행자는 소각시설은 토목·건축·전기·기계 등 복합공정간 연계처리가 불가피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야 하므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시행하기로 했다. 매립시설은 도가 자체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비 283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감리비와 예비비 등을 제외한 소각시설의 순공사비는 1500여억원, 매립시설은 1050여억원 가량이다.

도는 도내 업체 참여비율이 2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역 업체의 하도급 비율도 50%이상 되도록 권고할 예정이지만 이는 그저 권고사항일 뿐이어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은 내년 착수해 2018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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