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 제주지역에 다목적 소방헬기가 도입될 전망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홍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소방헬기 구입 예산 300억 원을 확보해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이 추진되는 다목적 소방헬기는 기상 여건과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응급 환자 이송에 적합한 준대형급 이상이 될 예정이다.
다목적 소방헬기가 도입될 경우 그동안 응급 환자 이송 등에 장시간이 걸렸던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소방안전본부는 전망했다.
실제 지난 22일 한라병원 주치의가 간이식 환자의 서울 이송을 요청한 후 중앙119구조본부 헬기로 잠실 헬리포트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5시간 넘게 소요됐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에 다목적 소방헬기가 배치되면 응급 환자의 이송 시간을 3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소생률과 회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헬기를 이용해 타 지방으로 응급 환자를 이송한 횟수는 연평균 170여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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