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코스 해양쓰레기 ‘눈살’
올레코스 해양쓰레기 ‘눈살’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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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변에 방치 미관 해쳐
신속한 수거 등 방안 마련 시급

올레길 해안도로변에 해양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돼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

22일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변 인도 곳곳에는 바다와 해안가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돼 있었다.

도두동 해안도로는 올레길 17코스가 접한 데다, 인근에 무인카페 등도 많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이날 올레길 코스에 쌓인 해양쓰레기더미로 관광객들과 주민 등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양쓰레기더미는 인근 어촌계원들이 ‘해양 정화활동’을 펼치며 바다에서 떠밀려온 밧줄, 폐목재 등을 건져 내 쌓아놓은 것이다.

하지만 쓰레기수거차량을 이용한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해양쓰레기가 장기간 인도 위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시 도두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61)씨는 “오전에 산책하러 (해안도로를)자주 걷는데,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을 때가 많다”며 “냄새도 나고 보기에도 안좋아 얼른 치웠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해양쓰레기가 자주 떠밀려 오는데, 도두동에 쓰레기 수거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수거에 시간이 걸린다”며 “수시로 점검하면서 인도 위에 쌓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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