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로 156만 이용
전년대비 ‘26%’ 감소
세월호 사고·태풍 영향
전년대비 ‘26%’ 감소
세월호 사고·태풍 영향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제주 등 주요 뱃길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여객선 승객은 1427만명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로별로 보면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제주항로인 경우 156만명이 이용하는데 그치며 전년 대비 26% 급감했다. 이는 세월호 사고로 여파로 제주와 인천을 잇는 뱃길이 끊기고 수학여행이 한때 전면 중단되는 등 단체관광객 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장흥 노력항과 제주 성산포를 잇는 초쾌속선 오렌지호가 선박 안전점검과 수리를 위해 지난해 10월 13일부터 2개월여간 운항을 중단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너구리, 나크리 등 태풍이 전년보다 3차례 많았던 것도 여객선 이용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 항로는 62만명이 이용, 33% 줄었고, 목포·홍도와 매물도 항로는 각각 69만명과 53만명이 찾아 나란히 17% 감소했다. 이외에 서해5도는 18%, 거문도는 26% 줄었다.
월별로 보면 3월까지는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5~8월에는19~30% 감소했다. 9월 이후 감소율이 2~5% 수준으로 줄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12월 들어 해상기상 악화로 감소폭이 다시 18%로 올랐다.
한편 연안여객선 승객은 2010년 1431만명에서 2012년 1427만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3년 1606만명으로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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