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모들은 가장 바람직한 양육방식은 ‘부모가 직접 양육하는 것’이라고 꼽았지만 ‘일·가정 양립’을 위해선 24시간 어린이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여순)은 22일 도내 만0~5세 영유아 부모 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특별자치도 24시간 어린이집 확충 방향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제주지역 여성들의 사회진출 확대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급증, 전문직, 시간제, 야간 근무 등 여성들의 직업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24시간 보육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의 경제활동·자녀양육 특성을 파악, 24시간 어린이집 확충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들의 주간근무는 어머니가 70.4%, 아버지가 58.2%로 나타났으며, 주중근무는 어머니 66.8%, 주말근무는 아버지 52.8%로 나타났다. 부모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12시간(아버지 64.9%, 어머니 48.8%)이 가장 많았다.
가장 바람직한 양육방식에 대해 응답 부모 61.8%가 ‘부모가 직접 양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모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선 응답자중 34.6%가 24시간 어린이집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24시간 어린이집을 확충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71.4%가 ‘교사의 따뜻한 인성과 전문적 자질’을 꼽았다.
조사결과 24시간 어린이집이 필요치 않다고 응답한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고, 신뢰와 믿음이 전제 되지 않은 보육은 오히려 아동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21일부터 31일까지 도내 24시간 어린이집 이용원아 부모와 학원운영자 및 강사, 야간대학 시간강사, 간호사, 육아휴직 근로자, 전업주부 등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