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외국인 시내면세점 진출 ‘공식화’
JDC 외국인 시내면세점 진출 ‘공식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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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욱 이사장, JTO보다 경쟁력 우위 간접 피력
▲ JDC 본사 건물 전경.

“추가 시내면세점 지역 발전 위해 공공기관이 해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가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JDC는 정부가 내놓은 제주도내 1개의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계획에 있어서도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는 제주관광공사(JTO)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21일 제주도청에서 가진 ‘2015년 경영계획 발표’에서 기존 운영 중인 내국인 면세점 외에 추가로 시내면세점 진출을 공식화했다.

김한욱 이사장은 “시내면세점 관련 정부가 중소기업에 한한다고 했고, 제주에 1개 추가라고만 했다”며 “정부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우리가 참여하는데 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 (추가) 시내면세점은 사기업이 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이 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신들 또는 JTO가 우선이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민간이든 공기업이든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상당한 기간 면세점을 운영한 노하우가 있고 재정적인 뒷받침이 강점”이라며 JTO와 간접적으로 비교했다.

시내면세점 진출 문제(약점)에 대해서는 “어느 기관(기업)이든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처음 설립 시 1000억원 내외의 대규모 자본 투입과 기존 면세점들과의 경쟁 심화, 유명 브랜드 유치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JDC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고, 대안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창윤 본부장 “1000억 예산 확보… 신청 조건에 맞게 자회사 설립도 계획”

실제, 양창윤 JDC 기획본부장겸 면세사업단장도 보충 설명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대안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양창윤 본부장은 “우리는 이미 시내면세점 진출을 위한 1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유명 브랜드 유치를 위해 외국 출장도 다녀왔다”며 “제주시든, 서귀포시든, 정부가 원하는 장소가 있다면 어디든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특히 JDC가 자본금이 없는 특수공기업이라는 점이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만약 그렇다면 그 조건에 맞는 자회사를 만들어서라도 신청한다는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제주에 1개의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방침을 세우고 기존 면세점이 모두 대기업(신라, 롯데)인 상황을 고려해 제한경쟁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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