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땅속에서 대박이 터졌다.
답답했던 제주에 단비가 내린 것 같다.
거대한 세계적 황금동굴이 수십 만 년 만에 사람들 앞에 신비의 위용을 나타낸 것이다. 이 동굴은 용암동굴의 특성과 석회암종류동굴의 특성을 함께 가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학계의 추정으로 동굴형성의 특성과 규모로 보아 세계적으로 희귀한 단하나의 동굴일가능성 크다는 것이다.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한국처음으로 제주의 오름 군과 이번 발견된 용암석회굴보다 훨씬 소규모의 당처물 동굴을 합쳐 한국최초의 세계자연유산등록을 서둘고 있던 차에 그 보다 훨씬 가치 있는 용암 석회종유굴이 발견된 것은 세계최장의 빌레못 용암동굴과 쌍벽으로 제주를 세계적 지역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황금 골이 터진 셈이다.
동굴은 형성과정과 암질에 따라 종유굴,해식굴,풍식굴,응회암굴,용암굴등으로 학문적으로 구분한다. 석회암 종유굴은 석회암지대에 탄산가스가 함유된 지하수가 흘러들어가며 석회암석을 녹이면서 종유석, 석순 광장 등을 만드는 수직굴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적 석회암종유굴인 성유굴이나 고수동굴은 4억5천만년이란 장구한 세월을 거쳐 만들어졌다.
용암동굴은 화산활동이 활발할 때 점성이 약한 용암이 흐르면서 겉 부분은 응고되고 속에 있는 용암은 흐르면서 얕은 바다로 빠져나가 수평적 관모양이 되는 것이다. 그런 용암동굴이 지표에 쌓인 조개껍질 모래가 빗물에 녹으면서 석회질이 굴속으로 수십 만 년 동안 흘러들어 큰 굴 전체를 석회암종유굴같이 코팅하고 수많은 종유석과 석순까지 키웠으니 경이로울 뿐이다.
이렇게 형성과정과 암질, 동굴모양이 판이한 두 종류의 굴이 하나의 새로운 형태의 천연동굴로 세상에 나타난 것이다. 학문적으로도 새로운 동굴 형으로 기록 될 것이다. 규모 또한 2천500m 로 국내 석회암동굴1천7백m(고수동굴)보다 훨씬 큰 것이다. 특히 굴 내부가 황금색으로 휘황찬란할 뿐 아니라 동굴호수 와 거대한 많은 전복껍질 과 패류 껍질 등 이 발견되어 제주의 지질형성과정을 새로 규명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충분 할 것으로 보인다.
용암동굴로는 세계최장의 빌 레 못 굴 과 만장 굴 등이 제주관광의 명 미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는 돌섬이다. 돌이 제주의 모든 자연경관을 만들고 있다. 용암 암층이 지하에 거대한 공동을 만들어 완벽하게 정화된 물을 수십만 년 동안 간직하고 있다. 그 지하수가 바닷가에서 넘쳐 솟아나는 것을 우리조상들은 이용하였다. 겨우 30여년부터 굴착기술 발달로 물을 강제로 퍼 올려지면서 제주의 개발은 시작된 것이다.
이제 제주지하수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물로 평가 받기 시작했다. 한없이 만들어지는 지하수만 보존하여도 제주는 영원한 파라다이스가 될 수 있다. 이런 몇 안 되는 자원이 없어 질 때 제주는 존재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렇게 제주의 미래를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지하자원 부존 상황을 한번도 실측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발견된 굴도 운이 좋아 발견되고 보존되었지 자칫 대규모 건설 장비로 폭파했다면 하마터면 형체도 없이 살아져버릴 운명 이였다 .아찔한 순간 한라산신이 도운 것이다. 1970년대 초 제주 칼 호텔을 건축할 때 큰 굴이 발견되었으나 쉬쉬하며 시멘트수천부대를 처넣어 메워 버렸다는 설 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하에 뭍 혀 있을 동굴과 수맥 등 귀한 자원이 몰래 없어지고 있을지 모른다. 이들 자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바로 실시하여 이를 공개 하고 미래자원을 보전하는 근본적 정책을 세워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