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농성천막 행정대집행 ‘강행’
해군, 농성천막 행정대집행 ‘강행’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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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강제철거 계획통보
강정마을주민과 충돌 우려돼

해군이 강정마을회가 해군 아파트 공사장 앞에 설치한 농성 천막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해군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과 강정마을회 등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군 관사 공사 출입문에 설치된 농성 천막 등을 오는 23일 오전 8시부터 24일까지 강제 철거한다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영장을 강정마을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 등이 행정대집행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강정마을에서 또다시 광풍이 불어 닥칠 조짐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서귀포경찰서가 이날 관련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20일 해군으로부터 군 관사 출입문 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영장을 전달받았다”며 “마을주민들과 함께 행정 대집행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해군 아파트 건립 문제와 관련, “행정대집행으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제주도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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