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추진 별도, 제주공항 확장”
“신공항 추진 별도, 제주공항 확장”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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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주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른 제주국제공항 터미널 확장이 제주신공항 추진과 별도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이정현·김을동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올해 첫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제주공항의 터미널 용량이 91% 수준으로 포화 한계에 다다랐다”며 “제주가 좁은 공항으로 인해 찾아오는 손님을 다 수용하지 못해 더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관광자원이 많아도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하면 소용없고,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다”며 “올해 11월까지 예정된 제주신공항 타당성 조사 용역과 별도로 7월까지는 제주공항 확충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제주공항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얼굴로 제주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새누리당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을동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를 참석하기 위해 직원들이 어렵게 표를 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제주공항 이용객이 2000만명을 돌파한 만큼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김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장영수 국토교통부 국장은 “국토부에서도 제주공항 확충이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용역에서는 제주항공 수요를 4000만 이상으로 보고 현재 혼잡 해소대책과 병행해 추진중이며, 용역기간이 11월까지지만 중요한 것은 빨리 결정해야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당겨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제주지역 현안과 관련해 집권여당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주요 현안과제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지원 ▲민군복합항 군 관사 건립사업관련 원만한 해결 지원 ▲제주4·3문제 완전한 해결 적극 지원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지원 ▲중국인 투자실태 및 향후 투자유치 계획 ▲제주 농산물 해상화물 운송비 지원 ▲농업용수 광역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지원 등을 협조·요청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 이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제주용암해수단지 시찰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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