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산부족 이유 포장 미뤄
주민들 통행 불편·미관 저해
주민들 통행 불편·미관 저해

제주시 화북동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가 제 기간 내 끝나지 않아 일부 인도가 미완성인 상태로 방치,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19일 제주시 화북동 공업단지 입구를 확인한 결과 동측에 위치한 인도 중 일부가 파헤쳐져 있었다. 입구에는 ‘공사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제주시는 2013년 화북동 공업단지 진출입 시 도로 폭이 협소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데 따라 20억원(보상 13억원 공사비 7억원)을 투입, 해당 인도에 대해 노선연장 340m, 도로 폭 5m를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제주시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 인도 일부를 파헤쳐 놓은 채 공사를 중단했다.
결국 파헤쳐진 인도는 반년이 지나도록 현재까지 방치돼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주민들은 파헤쳐진 인도를 이용하지 못한 채 맞은편 인도로만 통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근 공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강모(43)씨는 “인도가 파헤쳐진 후 시간이 꽤 지났지만 다시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며 “이제는 인도가 있던 자리에 잡초까지 자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예산이 부족해 일부 인도를 마저 만들지 못했다”며 “최근 예산을 확보해 공사 발주를 끝냈으며, 조만간 인도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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