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대여료까지 탐내는 대기업 ‘갑질’
유모차 대여료까지 탐내는 대기업 ‘갑질’
  • 제주매일
  • 승인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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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해양과학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유모차 를 이용하는 아기 엄마들에게  3000원의 대여료까지 탐내고 있어 지나친 ‘갑(甲)질’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국비와 지방비 195억 원 등 총 사업비 1226억 원을 들여 2012년 7월 문을 연 사업으로, 한화그룹이 30년간 영업을 한 뒤 제주도에 기부 채납키로 한 동양 최대 규모의 해양 수족관이다.

개관 초기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유모차 임대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 후 세탁비와 수리비 명목으로 임대료를 받기시작 했다지만 그렇더라도 유모차 1대 임대료가 3000원이라니 지나친 ‘갑질’이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아쿠아플라넷 성인 입장료는 40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다고 한다. 제주도내 입장료 10000원 미만의 민간 운영 관광지들은 설사 유모차 임대료를 받더라도 1000원 정도며 입장료 2000원 안팎의 공영 관광지들은 아예 유모차가 무료다.

그럼에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그것도 동양 최대라는 관광시설에서 유모차 임대료를 3000원씩이나 받고 있다니 욕심이 지나치다. 국민을 상대로 돈을 버는 대 기업이 출산 장려에 적극 나서지는 못할망정 이를 저해하는 ‘갑질’을 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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