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의 육군 일병이 총기와 공포탄을 소지한 채 탈영해 군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께 전남 목포에 있는 예하 부대 소속 이모(22) 일병이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
군과 경찰은 18일 현재 목포와 인근 시·군에서 10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일병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일병이 바다로 실족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특전사와 해경 특수기동대원 투입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목포 등지에서 이 일병에 대한 의심 신고가 20여 건이 접수됐지만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군에 입대한 뒤 같은 해 5월 10일 이 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이 일병이 제주도 출신인 점을 감안해 제주도에 대한 검문 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이 일병은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취하지 않았으며, 가족들 역시 이 일병의 탈영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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