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아닌 미생(未生)의 편이 돼라"
"상류층 아닌 미생(未生)의 편이 돼라"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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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지난 17일 '사제.부제 서품식'진행
▲ 강우일 주교장은 서품식 중 가장 중요한 안수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박수진 기자.

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사제·부제 서품식(敍品式)’을 진행했다.

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접전 한 이날 서품식에서는 부재환 프란치스코(광양 성당)와 문창건 루도비코(동광 성당), 김영일 요한보스코(서문 성당) 등 모두 3명이 사제와 최현철 안드레아(동광 성당)등 1명의 부제가 탄생했다.

서품식은 강우일 주교의 강론을 비롯해 사제·부제로 선발된 이의 서약, 안수·사제 서품 기도, 사제복 입힘, 새 사제 인사말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우일 교구장은 “3명의 사제는 10년 동안 온 마음을 다 바쳐 성실히 준비해왔다”며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의 수고를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교구장은 이어 “여러분은 직함에 ‘사’또는 ‘장’이 들어가는 상류층이 아닌 죄인에게 봉사하기 위해 주님의 부름을 받았다”며 “불이익을 당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 등 일명 ‘미생(未生)’들의 편인 사제가 돼라”고 기도했다.

한편 사제 서품식은 천주교 7대 성사(세례·성체·견진·고해·병자·혼인·성품)중 하나로, 가톨릭 성직자는 주교(主敎)·사제·부제의 세 품계로 이뤄져 있다. 6~7년 정도 사제 교육을 마친 신학생들은 신학교 양성 과정을 비롯해 군 복무까지 마쳐야 하므로, 사제품을 받기까지 10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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