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후 제주시 도로 주차장 방불”
“5년후 제주시 도로 주차장 방불”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5.0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항응 박사 ‘교통문제 해소방안 TF팀’ 주제발표
‘2020년 34만대 주행속도 30~40% 감소’ 전망

2020년 제주시 동지역 도로에서 차량 주행속도가 현재보다 30~4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항응 교통기술사(교통계획박사)는 15일 제주시 교통문제 해소방안 모색 TF팀 1차 회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조 박사는 이날 제주시 교통현황과 함께 장래 여건변화 및 문제점 분석, 정책 방향설정, 향후 검토과제 등을 발표했다.

조 박사가 지난 9일 저녁 첨두시(차량통행 최고 시간대)에 제주시 동지역 도심지의 교통소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차량 주행속도는 시속 7km(도령로)~28km(서광로)에 달했다.

이 주행속도가 5년 후에는 30~40% 감소할 것으로 조 박사는 내다봤다. 도심지 도로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 및 관광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등록 승용차는 지난해 23만대에서 2020년 34만대로, 렌터카 등 관광객 1일 교통량은 2013년 4만7693대에서 2020년 6만6543대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교통혼잡비용은 2013년 2337억원에서 2020년 3740억원으로 7년 새 60% 증가할 것으로 조 박사는 예상했다. 같은 기간 가구당 혼잡비용은 13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시 동지역의 주차확보율은 2014년 75.87%에서 2020년 57.87%로 18%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박사는 제주시 교통정책 방향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제 및 승용차요일제 등 교통수요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주차 유료화 확대, 차고지증명제 조기 실시, 이면도로 일방통행 확대, 외곽지역 순환도로 개설 등과 함께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시 교통문제 해소방안 모색 TF팀은 제주시 공무원과 자치경찰 및 도로교통공단, 운송사업체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