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생식세포 동결 보존
제주흑우 생식세포 동결 보존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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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멸실 위험 천연기념물 항구적 보존 대책 마련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우의 항구적인 보존을 위해 생식세포(정액)가 동결(凍結) 보존된다.

또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느티나무와 팽나무군도 자연재해로 인한 멸실에 대비해 복제목(複製木)이 양성됐다.

문화재청은 기후환경 변화 등에 따른 자연재해와 구제역 등으로 멸실 위험이 있는 동식물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항구적 보존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제주축산진흥원(원장 오운용)과 함께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을 비롯한 천연기념물(식물) 3종 27주의 유전자은행을 구축하고 복제목을 양성하는 한편 제주 흑우의 생식세포(정액)를 동결보존했다.

천연기념물 546호인 제주 흑우의 종모우 21마리에서 1만855본의 정액을 채취했다.

문화재청은 올해도 제주마(천연기념물 제347호)와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천연기념물(식물) 3종 19건의 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유전자원의 보존과 확보가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시행한 것으로 유전자 주권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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