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 위해 농협 역할 충실
제주농업 위해 농협 역할 충실
  • 제주매일
  • 승인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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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제주농업에 있어 2014년은 월동채소류·양배추·조생양파· 마늘 유통처리와 비상품 극조생감귤 유통 등으로 정말 어려웠던 한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2015년 올해도 제주농업과 시장 환경 등 여러모로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당근․월동무 처리 과정에서 농업인의 자구 노력을 보면서 제주농업에 희망이 있음을 절감했다. 이에 우리 농협도 주변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농협의 역할을 제고하면서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농촌에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을미년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설정, 열심히 뛰어 보고자 한다.

먼저 농협 중심의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유통구조 혁신이다. 현대화된 APC 등 산지유통 인프라 구축으로 계통출하 확대 및 판매농협의 역할을 도모할 방침이다. 밭작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조금제도, 작부체계 변경, 재배신고제, 농가조직화, 시장개척 등 자구책을 수립하면서 농가·행정·전문가 등의 협의 및 조언을 통해 농협의 유통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 가겠다. 이를 위해 물류센터 조기 건립, 물류기기 공동이용, 산지유통활성화자금 지원 등 유통지원에도 관심을 가지겠다.

두번째는 감귤명품화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이행이다. 명품화 사업 이행을 위해 통합마케팅사업 확대와 교섭력 있는 감귤 통합브랜드 제정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규격개선 등 새로운 품질기준 적용과 책임 있는 감귤출하를 위한 감귤생산자 실명제 도입에도 행정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는 마육사업 활성화 및 청정 제주축산물 이미지 확립이다. 비육마사업단의 체계적인 조직화, 전문 사양관리 기술 보급 및 브랜드 기준을 마련, 말고기 브랜드인 ‘웰-미트’의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겠다.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구제역·AI 차단 및 차질 없는 백신공급에도 노력하겠다.

넷째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실익증대를 위한 사업도 적극 전개하겠다. 농업인 행복버스사업 확대로 무료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무료법률상담 및 문화공연 강화로 지원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겠다. 농업성공대학의 운영 내실화를 기해 기존 교육에 교양과 문화관련 프로그램을 가미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촌인력중개사업 활성화로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고 인력지원 확대를 통한 인건비 절감으로 농업인 실익증대를 도모하겠다. 또한 팜스테이 및 ‘1사-1촌 도농교류’ 확대로 농외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 다문화가정 부모교육과정을 신규 개설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체성 혼란 극복으로 건강한 다문화가정 확립에 관심을 갖겠다.

다섯째는 나눔경영 확대를 통한 ‘모두가 행복한 제주만들기’에 앞장서겠다. 임직원 기부운동인 ‘제주농협 행복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올해 목표를 참여인원 2400명에 모금액 2억7000만원으로 상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 봉사활동도 영역을 넓혀 농촌사랑봉사단·하나로합창단·애덕봉사회 등을 통해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사회시설 봉사, 재능기부 등을 전개하겠다.

여섯째는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다. 농업인·고객·중소기업 등에 필요자금 지원 및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 지원 확대로 수요자금을 적기에 제공하겠다. 전국 최고의 친절농협 위상에 맞는 밀착형 금융지원 시스템 강화로 도민과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농협연수원 신축공사 정상 공정 유도로 지역 고용시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 지역사회 책임있는 조직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마지막으로 3월 11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진행되고 있지만 조합원과 함께하는 공명선거를 통해 가장 깨끗한 선거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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