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청렴도 계획 올해는 효과보나
道 청렴도 계획 올해는 효과보나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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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1등급 실현 2015년도 추진계획 수립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렴문화 정착을 통한 청렴도 1등급 실현을 위해 ‘2015년 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을 마련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결과 하위권 평가로 인해 공직사회에 대한 도민 불신의 요인이 되고 있음에 따라, 지난해 말 ‘청렴제주 실현을 위한 민ㆍ관 합동 T/F팀’이 제안한 청렴도 향상 혁신안을 반영해 분야별 부패 발생 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대책과 효과적인 청렴시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청렴한 제주, 더 큰 제주’ 실현을 목표로 공직윤리의식 제고를 통한 청렴문화를 정착하고, 부패 발생요인 차단을 위한 청렴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비리 사전예방을 위한 현장 위주의 감찰활동 강화를 기본방침으로 설정하고, ‘청렴문화 정착으로 청렴도 평가 1등급 실현’을 목표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의 청렴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제주도는 6.82점을 기록,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종합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평균 7.78점. 제주도는 지난해 7.06점 보다도 0.24점이 하락해 4등급 평가를 받았다.

6.82점을 받은 제주는 4등급 판정을 받은 다른 시도(전라남도(6.87점), 서울특별시(6.85점), 인천광역시(6.83점)) 중에서도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로 매겨진다.

외부청렴도에서도 제주도는 6.83점을 기록해 4등급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0.28점이 하락했다.

결국 제주도의 청렴도 16위는 외부와 내부 및 정책고객 평가 모든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올해 혹독한 자기반성과 내부감시 없이 ‘청렴도 평가 1등급 실현’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일관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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