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들이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는 제주. 외국인유학생 등 외지인들에게도 따뜻한 정을 베푸는 제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공근 e-편한치과의원 원장은 나눔과 자원봉사에 대한 자신의 소망을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도내 ‘아너소사이어티’ 22호다. 그는 지난해 10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클럽에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1회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의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1985년 제주로 와 치과를 개원한 이 원장은 특히 다문화가정과 및 외국인 무료진료 등 외국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자신이 외국 유학 시절 도움을 받은 기억 때문이다.
이 원장은 개원 10년 후인 1995년 미국 테네시(Tennessee)주로 떠났다. 테네시 주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에서 전문의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다.
그가 찾은 테네시주는 ‘자원봉사의 주(Volunteer State)’라고 불릴 만큼 ‘나눔’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곳 주민들은 유학생들에게 수시로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서 나눠주는 등 너나할 것 없이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원장은 “보통 외국에 가서 공부하다보면 재정적·문화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테네시주 주민들이 이런 부분을 채워줬다”며 “이곳 주민들은 기본적으로 봉사의 성향을 갖고 있어 나눔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테네시주에서 3년을 공부해 전문의과정을 수료한 이 원장은 다시 제주를 찾아 제주시 이도2동에 e-편한치과의원을 개원했다.
이 원장은 테네시주에서 배운 ‘나눔의 정신’을 제주에서 실천했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 무료진료를 하고,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폐금니 모으기 운동에도 동참했다.
그는 유학생 무료진료 등 외국인을 돕는 활동에 앞장서는 등 ‘외국인들이 머물기 좋은 제주’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원장은 도내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정 치료’를 무료로 해주는 ‘청소년 치아교정지원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주게 된다”며 “타의가 아닌 자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내가 타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유학생들을 돕는다면 이들도 훗날 자국으로 돌아가 또 다른 이웃들에게 나눔을 베풀 것”이라며 “제주도가 테네시주처럼 나눔에 앞장서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쉽지만은 않다 타의가 아닌 자의에서 우러나온다는 말씀을 하신 원장님께 제 자신을 다시한번 되새겨 볼수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일에 늘 행복이 충만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