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을 인지한 아버지는 자신이 그동안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고향에 있는 금강산 재단에 넘기기로 결심, 3남매를 집으로 불러 모은다. 이 얘기를 들은 3남매는 “말도 안 된다”며 반대를 한다. 3남매는 아버지에게 애원과 협박도 모자라, 어머니에게 이혼을 독촉해 위자료를 챙기려 한다. 결국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생을 마감한다.
극단 세이레 직장인 연극반 2기(대표 어성립)가 ‘돈’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풍자한 작품 ‘아비(연출 정민자)’를 선보인다. 오는 24~25일 제주시 삼도1동에 위치한 세이레아트센터에서다.
작품에는 어성립·조희제·고준호·배선경·오승현·고유빈씨 등이 출연한다. 시간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30분이다.
어성립 대표는 “연극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이렇게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일년 간의 노력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어 대표는 이어 “요즘은 물질만능시대이지만,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고 서로의 삶을 따뜻하게 알아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입장료는 전석 5000원. 문의)070-4231-8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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