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가장 많아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제주 이전이 늘면서 주택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택 거래를 늘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내놓은 2014년 전국 주택거래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도내 거래량은 1만2306건으로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
도내 주택 거래량은 2006년 3699건에서 2007년 6466건으로 급증한 후 2009년까지는 연간 7000건을 넘지 못했다. 2010년 8546건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후 2011년 처음 1만건을 돌파하면서 1만482건을 기록했다.
이어 2012년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9166건에 그쳤으나 2013년 1만646건으로 다시 1만건을 넘어선 후 작년 1만2306건으로 증가했다.
2010년 이후 계속되는 인구유입이 주택거래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작년 사상처음으로 순이동인구(전출-전입)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주택 거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관광객 증가 등으로 관련산업 종사자와 창업자 등도 제주로 몰리면서 주택 수요가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도내 주택 거래량은 1401건으로 전달보다 41.7% 늘었다. 작년 같은 달과 최근 5년 12월 평균에 비해서는 각각 5.7%, 12.6%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7·24대책’, ‘9·1대책’ 등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확산하고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100만5173건으로 전년보다 18.0% 늘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도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작년 한 해 수도권은 27.3% 증가한 46만2111건, 지방은 11.1% 증가한 54만3062건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지역별로는 수도권(3만7674건)이 전년 동월보다 13.7% 감소했고 지방(5만3456건)은 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