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도지사-의장 이전투구 점입가경”
“여당 도지사-의장 이전투구 점입가경”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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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주도당 회견
민생예산 조기추경 촉구
▲ 새누리당제주도당 정종학 위원장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예산에 대한 조기추경예산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정종학)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예산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종학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은 압도적 지지로 새누리당 후보를 제주도지사로 선택해 줬다”면서 “하지만 도정과 도의회는 도민의 숭고한 뜻을 외면한 채 상호간의 불협화음만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해 예산안 사태와 관련, 정 위원장은 “새해 예산안 편성과 심의를 둘러싼 이전투구 양상은 가히 점입가경”이라며 “이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저희는 도민 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도와 의회에 민생예산 조기추경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도민생활과 직결된 민생예산의 경우 도가 추경예산을 제출하고, 의회 또한 조건 없이 수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서 단 한 푼의 도민혈세가 낭비되는 부작용이 없도록 예산개혁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제326회 임시회에서 구성지 도의장이 조기 추경을 제안, 이튿날 제주도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날 기자회견이 뒤늦은 입장 발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예산전쟁과 관련해서 도와 의회가 도민을 담보로 갑질을 하고 있다”면서 “설 명절 이전에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제주도당 차원의 협박성 당부라고 봐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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