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사고 증가율 최고 ‘불명예’
제주 교통사고 증가율 최고 ‘불명예’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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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연평균 증가율도
실효성 예방 대책 ‘절실’

지난 10년간 제주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며 교통사고와 부상자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도 교통안전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도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3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인 3301건에서 연평균 3%씩 증가한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2.2%), 울산(1.2%), 충북(0.8%), 부산(0.5%), 서울·경남(0.2%), 경기·광주(-0.3%) 등의 순으로 교통사고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다.

더욱이 제주는 교통사고 부상자 연평균 증가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사망자 연평균 증가율도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5083명이었던 도내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13년에는 6415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에 이어 대구(2.4%), 울산(1.2%), 충북(1%), 광주(0.6%), 서울·경남(0%), 부산(-0.2%), 대전(-0.9%) 등의 순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증가율인 경우 울산이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1.8%), 대전(-0.7%), 충북·경남(-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4년 16.90명이었던 제주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에는 19.10명으로 늘어나면서 연평균 1.4%의 증가율을 기록, 울산(2.9%)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의 실효성 있는 대책과 함께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도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실질적인 교통사고 예방 대책은 물론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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