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경력직 선호…“고용보조금 지원 바람직”
中企중앙회 제주본부 ‘2015년 상반기 인력 채용 현황’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 10곳 가운데 6곳은 올해 상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인력을 채용할 때 실무경험을 최우선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경은)는 지난달 5~17일 도내 중소제조업체 50곳을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인력채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64%가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3명, 사무직 0.36명, 기능직 0.18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가 높았다.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들은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50%), ‘자연감소 인원 충원’(37.5%), ‘경기호전 예상 생산규모 확대’(18.8%)의 순으로 채용 이유를 밝혔다.
인력 채용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실무경험’이 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공 및 교육훈련 이수’(8%), ‘자격증 유무’(4%) 등의 순이다.
기업들은 실효성 있는 인력 채용 방법으로 ‘신문광고’(32%), ‘공공기관 취업 알선센타 활용’(26%), ‘학연?지연 등 연고채용’(20%), ‘민간 취업알선업체 이용’(20%) 등을 꼽았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42%)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적임자나 경험자가 없어서’(38%),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10%), ‘잦은 이직’(6%)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력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향상’이 56%로 가장 많았고, ‘감성경영’(16%), ‘경영 및 채용정보 공개’(6%), “인사, 부서배치 등 경영 합리화‘(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중복응답)로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75.5%)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2.5%),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20.4%), ‘구인업체간 취업연계 인프라 강화’(20.4%)의 대책마련이 필요하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4%의 업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 가운데 96.2%는 ‘내국인 구인 곤란’ 때문에 외국인을 고용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정경은 제주지역본부장은 “연초부터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내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보조금 및 세제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