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원산지 표시 ‘역주행’
도내 원산지 표시 ‘역주행’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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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판매하는 농산물과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이행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기관의 지도·단속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1월 12일까지 도내 농식품 원산지 표시 대상 업체 10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에 위탁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제주지역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 이행률은 99.8%로 전년(100%)과 견줘 소폭 하락했다.

대형마트와 농·수협 매장, 도매상 등은 비교적 원산지 표시를 잘하고 있지만 소매상과 노점상 등이 원산지 표시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서 이행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 가공품의 표시 이행률은 전년에 이어 100%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이행률은 전국평균(95.6%)에도 못 미치는 93.7%에 그쳐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년 98.5%보다는 4.8%포인트 떨어졌다.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배추김치의 고춧가루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가 많았기 때문으로 농관원은 분석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노점상을 비롯해 음식점 등 원산지 표시 취약업소와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 홍보와 단속을 병행하면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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